정태인 "대통령이 변해서 갈라선 것"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반대운동을 벌여온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변해 나도 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오늘(10일) 국회에서 가진 민주노동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한미FTA 반대운동으로 대통령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진보세력을 공격하면서부터 노 대통령 스스로 시장만능주의자가 됐고 최근에는 유시민 의원까지 시장 만능론을 이야기해서 갈라서야 했다"고 결별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올해 대선과 내년 총선은 한미FTA의 진실이 밝혀지는 정치 마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