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 세계적인 금융 불안을 몰고 온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무엇인지 궁금하실텐데요.
강태화 기자가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무엇이고, 왜 이런 연쇄 금융 불안 사태를 몰고 왔는지 전해드립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입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은 신용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됩니다.
먼저 신용등급이 높으면 프라임, 중간은 알트에이, 그리고 신용도가 가장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입니다.
신용도가 높을 수록 우대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서브프라임모기지는 당연히 대출 이자가 가장 높습니다.
모기지회사들은 이렇게 저신용자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면서, 담보로 잡은 부동산을 근거로 채권을 발행합니다.
대형 투자은행이나 헤지펀드가 이 채권에 투자하게 됩니다.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저소득층이 늘어나면서 이번 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서브프라임모기지의 연체율은 13.33%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출자가 원리금을 갚지 못하자 모기지 회사가 파산해버리고, 모기지 회사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 금융회사와 펀드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줬기 때문에 미국의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전세계 금융회사들이 투자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서브프라임 사태는 미국을 넘어, 이제 전세계 금융 산업을 강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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