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중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201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물량이 많지 않고 마땅히 지수를 밀어올릴 만한 재료도 없어 2010선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31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1포인트(0.44%) 내린 2010.12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56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억원과 110억원 순매수 중이다. 장 중 한때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물량이 더해지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649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화학,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빠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약세로 인해 전기전자업종이 2% 넘게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부진에 낙폭을 확대해 3% 이상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중 117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12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120만원을 밑도는 것은 작년 11월26일 장중 118만2000원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밖에 최근 원달러 환율 효과로 상승했던 현대차는 7거래일 만에 1.67% 가량 하락해 전날 회복했던 15만원선이 깨졌다.
이밖에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또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적자전환 소식에 8%대 약세다. 장 중 9% 가까이 떨어진 8만61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쌍방울은 37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급락하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유플러스는 2분기 호실적에 이틀 연속 강세다. 6.91% 오른 1만16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3포인트(0.09%) 오른 713.3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로엔, 파라다이스, OCI머리티얼즈는 상승하고 있으나 다음카카오, 동서, 씨젠은 떨어지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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