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169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감으로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락했다는 소식과 광복절 휴장 동안 아시아증시가 동반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프로그램매수세가 1조원 이상 유입되는 등 기관이 대량을 순매수 했지만 지수하락
을 막기에는 역부족 이었고,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1조원 이상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7천억원 가까이 순매도 한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되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선물시장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고,일본과 중국,홍콩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 순매수와 외국인 순매도 규모, 그리고 프로그램매수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5.91포인트 내린1691.9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LG필립스LCD등 기술주와 국민은행,신한지주,우리금융등 은행주,포스코등 철강주,그리고 한국전력,SK텔레콤,현대자동차가 2~6%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삼성중공업이 6~13% 하락했습니다.
대한해운과 현대상선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그동안 상승장을 주도했던 조선주와 해운주,기계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증권업종 지수도 12% 이상 하락했습니다.
선도전기가 11% 하락해 7일만에 하락반전 하는 등 남북경협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현대페인트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액면분할 된 케이씨오에너지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77.85포인트 내린 689.07포인트로 마감해 나흘째 하락하며 700선이 무너졌습니다.
기관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며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스닥 지수가 지난 14일보다 10%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됨에 따라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지난 1월 이후 사상 두번째로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고, 키움증권과 주성엔지니어링이 하한가를 기록한
반도체,메가스터디,하나투어,동서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태웅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컨테이너 제조업체인 대선조선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나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조선관련주들이 낙폭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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