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변수는 ‘화장품 실적발표’

이번주 증시는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과 중국·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부터 한국콜마,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등 주요 화장품 종목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생산·소비 지표와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14일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이 실적을 발표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중국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중국 내 온라인 판매가 견조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의 실적을 확인한 이후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안도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는 엇갈리며 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2일에는 중국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생산과 소비 모두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 산업생산이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양호하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의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0.5%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과 유럽, 일본, 미국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엇갈린 방향을 보이면서 수출주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강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