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식이 지난 5일부터 사흘새 9.44% 급락하면서 외국인 지분 보유율도 29%대로 떨어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7일 전일 대비 5.25% 하락한 5만2300원에 마감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감일인 6일을 전후해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삼성물산과 분쟁을 벌이던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보유지분 7.12% 중 4.95%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한 것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일 하루동안 309억원을 팔아치웠고 이로인해 33%에 달했던 외국인 보유율이 29.63%로 낮아졌다. 6일부터 따지면 455억원어치를 팔았다. 아울러 엘리엇이 잔여지분(2.17%)도 시장에 매각해 한국 시장 철수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어 단기적 주가 흐름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지적
기관도 이날 278억원을 파는 등 이틀간 466억원을 팔았다. 이중 국내 연기금이 288억원을 팔아 기관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물산 지분 11.88%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은 합병안이 통과된 지난달 17일이후 3155억원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전병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