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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사전 수요예측이 다음주에만 10건 가까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신용등급 A-)은 오는 18일 1000억~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이달 말 5년 및 7년 만기로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한다. 이번 회사채는 SK하이닉스 신용등급이 우량등급으로 통하는 AA급으로 상승한 이후 처음 발행되는 것이다. 오는 19일에는 GS EPS(AA), 대한제당(A-), 한국투자캐피탈(AA-), 휴비스(A-) 등 4곳이 한꺼번에 사전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 가운데 GS EPS 대한제당 한국투자캐피탈은 올 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이다.
지난해 한라홀딩스에서 분할한 만도(AA-)는 기업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음달 12일 2000억원 규모 만기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는 발행을 위해 신영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대표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수요예측일은 21일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SDI(AA)도 발행 채비를
2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삼성SDI는 다음달까지 30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이번주를 포함해 최근 3주간 기업들이 실시한 일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은 단 2건이었다. 특히 이 시기에 금리가 최저점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발행여건이 좋았음에도 휴가철을 맞아 발행이 크게 줄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