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후퇴발언에 모처럼 상승 출발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34포인트(0.57%) 오른 2014.5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6.98포인트 오른 2020.15에 개장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 후퇴에 일제히 1% 넘게 급등했다. 이는 2000선까지 내려앉은 코스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1포인트(1.28%) 상승한 2104.18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241.79포인트(1.39%) 급등한 1만7615.17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58.25포인트(1.16%) 오른 510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9월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는 “고용시장은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물가상승률과 고용이 보다 일반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는 (금리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스피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의료정밀·섬유의복이 각각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은 수익 감소 영향으로 1.26%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8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원, 48억원 매도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7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POSCO와 삼성전자는 각각 2.60%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진원생명과학)를 포함 49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4포인트(0.85%) 오른 752.68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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