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납치됐다 극적으로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가 오늘(17일) 귀국했습니다.
두 여성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남은 피랍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경자·김지나씨.
고국을 떠난지 35일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이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는 죄송함과 남아있는 피랍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교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경자 씨
-"일단 너무 감사드리구요 심려끼쳐 드려 너무 죄송하고 걱정하신 정부와 국민께 감사하고 남아 있는 팀원들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 김지나 씨
-"일단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구요 저희는 지금 남은 팀원들이 나오는 것만 바랄 뿐입니다."
취재진과의 짧은 인터뷰를 마친 두 사람은 마중나온 가족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
한편 이들은 고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의 사망소식을 귀국길에 올라서야 접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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