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재할인율을 전격 인하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보도에 강영희기자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재할인율을 현행 6.25%에서 5.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재할인율은 민간은행이 중앙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때 적용되는 이자율로, 재할인율이 인하되면 민간 은행의 대출금액이 늘어나 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BNP 파리바의 환매 중단 이후 880억달러를 시장에 긴급 투입했지만 시장 안정에 별 효과가 없자 재할인율 인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FRB는 특히 성명서에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염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필요할 경우 나설 준비가 됐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이같은 FRB의 조치에 투자자들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다우지수가 7 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하며 1만3천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대형주로 이뤄진 S&P500지수는 2% 이상 급반등했습니다.
또 영국이 3.5%, 독일 1.49%, 프랑스가 1.8% 오르는 등 유럽 증시 역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FRB의 성명서 언급을 감안할 때 이번 재할인율 인하 조치는 금리 인하의 예고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시장의 금리인하 압력에 아랑곳하지 않던 FRB가 적극 개입으로 입장을 선회함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로 휘청이던 국제 금융시장이 얼마나 안정을 되찾아갈 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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