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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식시장 큰손으로 알려진 손 대표는 건자재주 남선알미늄과 IT부품주 엘비세미콘 주식을 신규 매수해 지분율을 각각 5.04%와 5.00%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날 손 대표가 남선알미늄 주식 556만주와 엘비세미콘 주식 219만주를 사들이는 데 투자한 돈은 모두 110억원에 달한다.
그는 남선알미늄을 택한 이유로 주택경기가 좋아지면서 건자재주를 유망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분양하는 아파트가 많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건자재주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엘비세미콘은 사물인터넷(IoT)과 관련된 핵심 부품인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특화된 업체로 현재 저평가 구역에 있다고 봤다. 그는 "앞으로는 IoT 관련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손 대표는 제약주를 팔고 전자(IT)부품주를 활발히 사들이고 있다. 그는 "과거 약국을 차릴 만큼 많은 제약주를 매집했으나 주가가 많이 올라 차익을 실현했다"며 "고평가에 따른 위험이 있는 제약주보다는 IT 관련주나 수출주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지난달부터 주식 바구니에 담은 종목을 살펴보면 모두 IT부품주다. 반도체 부품주 바른전자(5.00%), 휴대폰 부품주 에스코넥(5.00%), 센서업체 멜파스(5.00%), LCD 부품주 파인디앤씨(5.01%), 발
그는 환율 등 대외 환경도 수출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엔화 약세 때문에 그동안 수출주들이 애를 먹었는데 엔·달러 환율이 고점에서 주춤하면서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