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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평택’의 모델하우스를 가득 메운 내방객들 모습 |
다양한 개발호재가 겹친 평택 분양시장은 용광로 안 쇳물처럼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현재 KTX 평택지제역 개통과 주한 미군기지 이전사업, 삼성전자의 고덕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우선 수서~평택 구간 KTX 공정률이 70%를 넘어섰다. 이후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수서역~KTX 평택지제역까지 약 19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KTX환승역으로 건립 중인 평택지제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5만여명으로 추산돼 평택시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에 부는 삼성효과도 거세다.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에 15조6000억원을 조기 투자해 부지 392만8000㎡ 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기로 한 이후부터다.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진 고덕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삼성전자 근로자만 3만여명, 협력업체 등 관련 산업 종사자 포함시 5만여명이 넘는 인구가 평택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생산유발효과 41조원, 고용창출효과가 15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주한미군의 90%을 평택시 팽성읍 일대로 이전시키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도 현재 70% 이상의 공사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전이 완료되면 주한미군 및 관련 인구 4만4000여명이 이주하게 되며, 팽성읍 일대는 인구는 3만여명에서 20만명으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경제효과는 무려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 같은 대형 개발호재는 입주가 끝난 아파트는 물론 신규단지의 분양권 매매가격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비전동에 위치한 효성백년家약(2012년 8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3.3㎡당 11.7% 상승한 가격(888만원→9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유보라(2014년 5월 분양)와 비전 푸르지오 1차(2014년 11월 분양) 아파트의 분양권에도 평균 20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다.
평택에는 올 하반기에만 1만225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90% 이상이 칠원동, 비전동, 용이동, 세교동 등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택지개발지구에 집중돼 있다.
세교동에 있는 T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산업단지와 인접한 신규 택지개발 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특히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소식에 구도심에서 새 아파트로의 갈아타기를 위한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평택이 들어서는 세교지구는 평택시 세교동 35번지 일원 43만6000여㎡의 부지에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이곳은 앞으로 3400여 가구와 약 1만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이 단지는 전체 3개 블록, 전용 64~101㎡ 총 280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64~84㎡ 822가구를 이번에 공급한다.
비전동에서는 9월 우미건설이 769가구 규모의 평택소사벌지구 우미린2차를 분양한다. 11월에는 호반건설이 745가구 규모의 평택소사벌 호반베르디움(가칭)을 분양한다.
칠원동에서는 9월 동문건설이 280
용이동에서는 이달 중 대림산업이 1348가구 규모의 평택신흥e편한세상을, 11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585가구 규모의 평택용죽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