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익형부동산 투자비용 회수 기간 ‘점증’

서울에서 오피스텔과 분양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면 비용 회수까지 평균 21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FR인베스트먼트가 서울시 내 오피스텔과 분양형 상업시설, 도시형생활주택의 조소득승수(현 매매가격을 연 임대료 총액으로 나눈 값)를 조사한 결과, 각각 21.11(253.3)과 21.08(252.9), 25.26(303.1)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분양형 상업시설의 경우 2014년과 비교하면 21.03에서 21.08로 소폭 상승에 그친 반면, 오피스텔은 20.71에서 21.11로 ‘뜀 폭(0.40)’이 컸다. 도시형생활주택도 25.15에서 25.26으로 올랐다.
조소득승수는 연조소득승수와 월조소득승수로 나뉘며, 임대소득이 현 상태로 몇년 간 지속돼야 투자금을 전부 회수하는지 측정하는 지표 활용된다. 연조소득승수가 21이라는 것은 현 시점의 임대소득을 약 21년 동안 유지해야 투입한 자산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형섭 FR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아파트, 다세대·다가구 등 대부분의 주택 유형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돼 오피스텔 같은 주거 대체용 월세 상품의 투자 여건은 앞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