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3만6000원(3.16%) 하락한 1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째 약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저치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코스피가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 등을 공개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서 신제품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어 새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제품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야심작의 공개에도 주가는 되레 하락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새롭게 발표된 스펙이나 기능들이 크게 놀랍지 않았다”며 “시장은 이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술적인 변화에 대해 상당 부분 둔감해졌다”고 말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존 최고의 사양을 탑재한 두 제품 모두 전작과 비교해서 미세한 부분에서 진전이 있지만 특별하게 보이는 부분은 없다”며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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