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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세인트캐슬 테라스하우스 투시도. |
경기도 평택에서 1~3층을 한 가구가 모두 쓰는 스리룸 수직복층구조 테라스하우스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디썬코리아가 지난 8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평택 세인트캐슬 테라스하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동탄, 신영통 세인트캐슬을 시행한 이디썬코리아가 청북택지개발지구 83개 단독주택용지를 한꺼번에 매입해 추진하는 83개동 전용 84㎡ 249가구 규모 단지다.
이디썬코리아 관계자는 "층간소음이 사회문제가 되는 걸 보면서 수직공간을 한 가구가 통째로 쓰면 어떨까, 위에 아이들이 떠들면 밑의 어른들이 조용히 하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단독주택을 스리룸 수직복층구조로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지는 단독주택용지 한 필지에 세 가구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짓는다. 기존의 분양이 1·2·3층 등 층수를 기준으로 소유권을 나눴다면 폭을 좁힌 대신 단독주택 용지 한 필지를 3명이 나눠 쓰는 방식이다. 1~3층을 합쳐 전용 84㎡이다 보니 각 층은 전용 28㎡씩을 나눠 쓰는 셈이지만 발코니 면적을 활용해 실제 공간을 더 넓게 구성했다. 필지 크기에 따라 A·B·C 세 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특이한 구성 방식 덕분에 주민들의 관심도 높다. 실제 13일 방문한 안중읍 견본주택에는 평일 오전인데도 가족 단위로 견본주택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분양 관계자는 "아이가 있는 30·40대가 주 타깃으로, 평일에도 200팀씩 꾸준히 방문이 이어져 생각보다 계약률이 높다"며 "분양가는 위치에 따라 2억7000만~3억5000만원 선인데 좋은 위치의 필지를 잡으려는 문의가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북면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