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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헬스케어 관련주를 비롯한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종목별 포트폴리오 구성과 비중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중소형주 펀드 내에서도 성과 차별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매일경제신문이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을 자산운용사별로 분석한 결과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이 35.17%로 가장 앞섰다. 이어 메리츠자산운용 27.70%,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21.40% 등으로 20% 이상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설정액 200억원 이상을 굴리고 있는 45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근 한 달 급격한 조정 국면에서도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운용사는 라자드코리아운용 단 1곳에 불과했다. 올해 5월 말까지 누적 설정액이 100억원 남짓했던 라자드코리아 펀드는 꾸준히 높은 성과를 유지하면서 최근 두 달 사이 1000억원가량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동일권 라자드코리아운용 대표는 "기업 탐방과 운용 팀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성장가치가 높은 종목들을 발굴하고 있다"고 성과의 비결을 설명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4.84%), 현대자산운용(-1.67%), 플러스자산운용(-1.14%), 하나UBS자산운용(-0.35%), BNK자산운용(-0.08%) 등 5개 운용사는 최근 6개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프랭클린중소형주 펀드가 최근 6개월 47.6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특히 최근 1개월 코스피가 5%가량 조정받는 와중에도 3.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마이다스중소형주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NH-CA올셋(Allset)성장중소형주 라자드코리아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현대강소기업 펀드 등이 3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누적 설정액이 최근 1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 인기펀드로 자리매김한 메리츠코리아 펀드도 28.99%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KB삼성&현대차그룹플러스(-12.03%), 현대현대그룹플러스(-10.90%),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0.43%) 등 삼성 및 현대차그룹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6개월 -10%를 하회하는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증시를 떠받쳤던 IT와 자동차 업종의 대표 종목들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반등이 당분간 어렵고 중소형주 역시 주가 차별화가 보다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