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두산은 전날에 비해 7.32% 오른 9만8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두산은 올해 회계연도 결산배당을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4500원을 배당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17일 종가(9만1500원)의 4.9%다. 1우선주(두산우)에 대해서는 주당 4550원(시가 배당률 7.6%)의 배당을 할 예정이다. 두산우도 이날 전날에 비해 6.5% 오른 6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 측은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의지를 시장에 재확인시키고 정부의 기업배당촉진정책에 따른 시장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이 배당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두산의 경우 그동안 꾸준히 배당 규모를 늘려왔다는 점에서 깜짝 배당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며 "작년과 달리 중간배당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주가 하락을 막고자 배당 계획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에 12만원에 달했던 주가는 최근 10만원을 밑돌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9만원 붕괴 순간
지난해 두산은 중간배당으로 보통주·우선주 모두에 대해 주당 500원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500원(시가 배당률 3.1%), 1우선주 1주당 3550원(시가배당률 5.5%)을 지급한 바 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