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상장 주간사에 골드만삭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골드만삭스와 씨티증권을 공동 대표 주간사로,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를 공동 자문사로 결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골드만삭스와 씨티, 모건스탠리, CS,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제프리스 등 6곳을 쇼트리스트(예비적격후보)로 선정해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삼성그룹 계열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키워 최대 과제인 수익성 극대화를 꾀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물산은 합병 이후 바이오 부문 매출을 2020년까지 1조8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 후 시가총액은 8조~10조원으로 추산된다. 회사 측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를 비롯해 유방암과 당뇨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6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6개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자금만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