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이 삼성생명 중국 합작사의 최대주주가 된 '중은삼성생명'이 이르면 9월께 출범한다. 삼성생명은 1만여 개 중국은행 지점망을 활용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21일 중국증권망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 중은보험공사가 유상증자 방식으로 중항삼성생명보험 지분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중항삼성생명은 삼성생명이 중국항공과 50대50 지분으로 출자한 삼성생명의 중국 합작 보험사다. 중은보험이 12억7500만위안(약 2344억원)에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이 중국은행 지분 인수를 승인했다"며 "공상국의 사업 등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중은삼성생명'이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고 말했다. 중은삼성생명은 중은보험공사 51%, 삼성생명 25%, 중국항공그룹이 24% 지분을 보유한다.
삼성생명은 중국 4대 은행인 중국은행의 1만여 지점망을 활용해 방카슈랑스 영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억8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적자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중국 현지 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중항삼성 자산 규모는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