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연택 디씨엠 대표이사 회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지 불과 3일 만에 70%가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방직이 노른자위 땅인 전주 공장용지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대한방직 지분 5.08%를 취득하고 경영 참여까지 선언했던 디씨엠 주가도 덩달아 급등한 덕분이다.
부동산 매각계획이 알려진 직후인 27일 대한방직뿐만 아니라 디씨엠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호재성 공시가 나오기 바로 전날이었던 25일 정연택 회장은 장내에서 자사주를 사들였다. 총 2만3000주를 주당 시가 9363원에 장내에서 매입했고, 정연택 회장 친인척인 정동우 이사 역시 1만주를 1만36원에 사들였다.
1만원 선을 넘나들던 디씨엠 주가가 대한방직이 알짜배기 공장을 팔아치운다는 소식에 1만6050원까지 치솟자 장 회장은 무려 71% 수익을 거두게 됐다. 정 이사 역시 주가 상승으로 60%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