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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수익률 부진의 주요인은 중국펀드의 몰락이다. 지난주(21~27일) 상하이증시가 11% 가까이 하락하면서 본토펀드 수익률은 -14.22%를 기록했다. 6월 중순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48~49%까지 올랐던 본토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7.86%까지 떨어졌다.
주간 펀드 수익률을 살펴보면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가 -18.99%로 해외주식형 펀드(ETF, 인덱스·레버리지 제외) 중 가장 수익률이 나빴다. '동양차이나RQFII중소형고배당'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가 각각 -15.17%와 -15.13%로 뒤를 잇는 등 수익률 하위권이 모두 중국본토 펀드로 채워졌다.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일본·유럽 지역 펀드 수익률도 크게 훼손됐다. 2만을 넘어섰던 닛케이지수가 지난 25일 1만7800까지 떨어지면서 일본펀드는 주간 -7.67%에 그쳤고, 유럽펀드도 -7%대로 부진했다. 설정액 8000억원 이상인 '슈로더유로증권'이 -7.38% , '플랭클린재팬'도 -7.34%에 그쳤다.
다만 중국과 일본 증시가 지난 주말 급등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의 수익률은 일정 수준 회복될 전망이다. 28일 상하이증시가 4.82% 올라 중국펀드 수익률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반면 '미래에셋TIGER차이나A인버스(15.51%)' '한국투자KINDEX일본인버스(7.46%)' '미래에셋TIGERS&P500인버스(6.61%)' 등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ETF들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