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사상 최악의 산불로 비상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산불이 국토의 절반 이상을 태우면서 현재까지 6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다구요?
[기자]
네, 지난 24일부터 급격히 번지기 시작한 산불이 그리스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사망자 수가 6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번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당국은 1천여명의 군인과 소방대원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또 유럽연합 내 12개국도 지원에 나섰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그리스 남부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산악 지역과 아테네 북쪽의 에비아 섬인데요.
불길이 올림피아와 피르고스 인근까지 번지면서 주민 수백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습니다.
또 10개 지역 마을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스파르타와 칼라마타를 잇는 고속도로도 전면 폐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당국은 이번 재난이 대부분 방화로 인한 것이라고 밝히고 65세의 남성 등 두 명의 방화범 용의자들을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앵커]
그리스의 올림픽 유적들은 안전한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산불의 위협에서 가까스로 벗어난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당국은 진화에 나선 헬기들이 집중 투입되면서 올림피아의 고대 유적은 산불 위협에서 벗어났다고 전했습니다.
화재방지 설비들이 제대로 작동해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그
그리스 당국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박물관의 유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토의 절반이 탈 정도로 산불이 심각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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