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저축은행의 박경용 수지지점장의 노력으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전화금융사기로(보이스피싱)부터 막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8일 오후2시경 이 모 할머니(76)가 삼정저축은행 수지지점을 방문해 4600여만이 예금된 통장을 중도해지 하고 모두 현금으로 줄 것을 요구했다.
박 지점장은 거액을 찾는 이유를 물었지만 “지인이 현금을 요청해서 그렇다고”만 대답했다. 이를 의심한 박 지점장은 현금을 찾아 저축은행 출입문 주변에서 누군가와 통화하는 할머니를 뒤따라가 통화내용을 확인하던중 ‘금융감독원’과 ‘사물함’ 등의 단어가 들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할머니를 은행으로 다시 데리고 와
보이스피싱임을 설명하고 아들과 통화해 사고를 예방했다. 또한, 다른 금융기관에서 4000여만원을 인출한 사실도 밝혀져 총 1억원에 가까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이러한 공으로 삼정저축은행을 찾아 박경용 지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