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3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에도 기관과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75포인트(0.41%) 오른 1890.9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24거래일 동안 약 4조7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는 2008년 7월 금융위기(36거래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날 뉴욕 증시는 노동절 공휴일로 휴장했다. 하지만 휴장 중에도 미국 금리인상의 가능성과 그 후폭풍 등을 가늠하는 등 긴장감은 여전하다.
투자자들은 지난 5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상을 최대한 연기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전날 유럽증시는 투자심리 회복과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전승절 연휴를 마치고 나흘 만에 개장한 중국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4%에서 7.3%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이 4%대 강세다. 이밖에도 건설업, 기계,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이 1~2%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업, 은행, 보험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억원, 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제일모직의 약진이 돋보인다. 제일모직은 전일대비 8000원(4.97%)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에스디에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2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1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5.49포인트(0.85%) 오른 654.29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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