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납치됐던 한국인 인질 가운데 어제 12명이 석방된데 이어 오늘 나머지 7명도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이면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권열 기자.
[앵커] 어젯밤까지 12명이 석방됐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오늘 나머지 7명의 석방도 예상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3차례에 걸쳐 12명의 피랍 인질이 석방되면서 탈레반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인 인질은 여성 4명과 남성 3명 등 모두 7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측은 남은 인질 7명도 오늘 중으로 석방하겠다고 밝혀 피랍사태는 42일만에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나머지 인질을 석방할 준비는 돼 있지만 부족원로와 적신월사가 야간 이동을 꺼려 남은 인질의 석방은 오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풀려난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경로로 귀국하게 되는거죠?
석방된 인질들은 가즈니주 미군기지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피랍자들이 모두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남은 인질들이 모두 풀려나면 피랍자들을 바그람 기지로 이동시킨 뒤 인질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귀국 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청와대측은 한국인 인질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민항기를 이용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
이럴 경우, 피랍자들은 카불에서 민항기를 타고 두바이나 뉴델리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이르면 이번 주 말이면 인질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권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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