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던 7명의 피랍자들이 모두 풀려나면서 가족들은 40여 일간의 지옥과 같은 시간에서 벗어났습니다.
석방된 19명이 일요일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족들은 치료 계획 등 향후 일정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정규해 보도합니다.
40여 일이 넘는 악몽과도 같은 시간.
마지막까지 남았던 피랍자 7명의 가족은 최종 석방 소식을 접한 뒤 이제는 맘 편히 웃을 수 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서정배 / 서명화·서경석 씨 아버지
- "군대 제대하는 기분보다 더 좋다 오늘 같은 기분 없다. 이럴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럴게 말해야 되겠다."
인터뷰 : 이채복 / 제창희 씨 어머니
- "감정 이루 말할 수 없다. 44일동안 정말 가금 조이고 힘든 시간 보냈다. 어제 12명이 나오는데 오늘 2시 반에 나온다고 하다 안나오니까 그 시간이 더 길고 힘들었다."
이미 석방됐던 12명의 가족들 중 일부는 이제 피랍자들이 곧 귀국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슴 벅찬 모습입니다.
인터뷰 : 조명호 / 이주현 씨 어머니
- "기분이 뜰떠 있는 목소리였다. 엄마 잘 있었어 하더라. 그동안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잘 있을거라 믿어왔지만 잘있다는 소리 듣는 순간 평안하고 감사했다."
이에 앞서 가족들은 피랍자들의 건강검진 등 귀국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 차성민 / 피랍자 가족 모임 대표
- "치료받을 병원 안양 샘병원으로 정했다. 가족들이 한곳에 모일경우 그 시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중인 김경자·김지나 씨도 안양 샘병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며, 가족들은 피랍자들이 귀국하면 공항에 나가는 대신 샘물교회에 모여 피랍자들을 맞이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mbn 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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