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습작'으로 유명한 그룹 전람회 출신 서동욱 씨(사진)가 사모투자펀드(PEF) 임원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대중에게는 가수로 유명하지만 서씨는 오랫동안 컨설팅 업무를 해온 베테랑이다.
10일 PEF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PE는 최근 서동욱 씨를 파트너로 영입했다. 서 파트너는 모건스탠리 보유 포트폴리오 기업인 놀부, 현대로템, 전주페이퍼, 쌍용제지 등의 경영 관리를 맡게 된다.
서 파트너는 1993년 가수 김동률 씨와 그룹 전람회를 결성해 MBC 대학가요제 특별상을 받았으며, 이듬해 낸 데뷔 앨범에서 '기억의 습작'을 히트시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그의 본업은 가수가 아니라 기업 컨설팅 업무다.
연세대 사회학과, 스
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서 파트너는 1999년 맥킨지에 입사해 컨설턴트로 사회 첫발을 내디딘 뒤 17년째 컨설팅 업무를 주로 해왔다. 맥킨지를 비롯해 뉴욕, 홍콩 등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뒤 2010년에는 두산그룹에 최연소 상무로 영입돼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