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자 및 배급사 쇼박스가 3분기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장 초반 상승세다. 쇼박스가 투자·배급한 ‘암살’이 관객 수 1200만명을 넘기며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오는 16일 또 하나의 기대작 ‘사도’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4일 오전 9시 6분 현재 쇼박스는 전날 대비 300원(3.48%) 오른 8910 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신영증권은 쇼박스에 대해 잇따른 영화 흥행으로 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영화 ‘암살’은 상영이 현 수준에서 마무리될 경우 작품이익이 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기당 판관비가 20억원인 점을 고려할때 이미 55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개봉 예정인 영화 ‘사도’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한 연구원은 “‘사도’의 예상관객은 대체로 400만~700만명인데 500만명을 동원할 경우 작품이익은 30억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이 영화도 흥행에 성공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85억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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