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관망세로 출발했다.
14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2포인트(0.15%) 내린 1938.4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6.28포인트 오른 1947.65에 개장했으나 탄력을 받지 못하고 하락전환해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이번 주 FOMC와 주말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로 시작했으나 장중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으로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와 3대 지수 모두 0.5% 안팎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중국증시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없다”는 리커창 총리의 발언에도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FOMC 정례회의는 중국 증시 급락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돼 이달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투자자들은 이렇다할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9월 FOMC가 열리는 오는 16∼17일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후 안도감과 함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 급반등은 낙폭과대주들의 힘이 컸지만 추격매수하기는 부담스럽다”며 “IT, 자동차, 화학·에너지 등은 실적 변화 가능성과 수급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종이·목재와 전기가스업은 각각 2.85%, 1.54%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과 섬유·의복은 0.60%, 0.58%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억원, 6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11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15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과 삼성에스디에스는 각각 2.19%, 1.86% 오르고 있고 고려아연과 현대차는 각각 1.57%, 0.96% 내리고 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포함해 4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2포인트(0.14%) 오른 670.79를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 33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19억원 매수우위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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