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스마트 오피스텔 내부. |
오는 16일 수원대 현장 인근에서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제1호 스마트홈 인증 스마트 오피스텔은 IT와 친화적이면서도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 수요를 겨냥했다.
견본주택에서 스마트폰 앱 조작만으로도 전체 조명 스위치 조작이 자유로웠다. 스마트폰 앱만 클릭하면 전체 소등은 물론 실내등, 화장실등, 거실등을 끄고 켤 수가 있다. 빌트인 에어컨은 물론 디지털 도어록 개폐도 자유자재다. 선택에 따라선 로봇청소기, 전기밥솥, 가습기 등 스마트 인증을 받은 가전제품들도 추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임차인이 스마트폰에 스마트홈 앱을 깔면 오피스텔 내부에 위치한 무선공유기를 통해 스마트서비스 인증을 받은 가전 제품들이 사물인터넷으로 연동된다. 원격 조종을 통해 실내 청소, 환기 등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본인이 집에 없어도 스마트폰을 통해 누가 집을 방문했는지 알 수 있고 출입문도 자동 개폐가 가능하다.
이순재 정우건설산업 대표는 "현재는 실내에서 제품별로 개별 앱을 조작하는 형태로 스마트홈 서비스가 기능을 한다"며 "올 연말 이전까지 통합 앱 개발이 완료되면 앱 하나로 실내외 어디에서도 모든 기기 조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스마트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11층 높이 건물로 지상 2~10층 전용면적 19㎡ 단일 면적 크기 오피스텔 410호실로 구성된다. 11층은 하늘정원으로 꾸며진다. 소형 공간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키웠다.
일반적인 건물 천장 높이는 2.3m지만 60㎝를 추가해 2.9m로 높여 1층 책상, 2층 침대 등 공간을 복층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침대, 책상 일체형 가구와 붙박이장, 전기 쿡톱, 냉장고, 세탁기까지 빌트인으로 기본 제공된다.
이 대표는 "대기업들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건물 전체에 적용하기 위해 자체 시뮬레이션과 사업성 분석 등 단계를 밟고 있지만 실제 가시화하려면 앞으로도 1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 "SK텔레콤,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게 발 빠른 성과를 냈
정우건설산업은 16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업은행 등 스마트홈 사업 관계자들과 국내 1호 스마트오피스텔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균 9500만원 선으로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사전청약(031-222-9093)을 받는다. 입주는 내년 4분기다.
[이근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