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옐런 의장이 10·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금융시장의 단기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FOMC의 성명 발표 후 18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서 “이번FOMC의 금리 동결 결정을 도비시(비둘기파의 통화완화 선호)로 평가하면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옐런의장은 FOMC 위원들 17명 중 13명이 연내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이는 자칫 시장이 이번 결정을 도비시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균형점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옐런 의장이 10월 회의는 기자회견이 없지만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10·12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옐런 의장 발언의 특징 중 하나는 동결 배경을 설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 특히 중국 등 신흥국의 둔화를 언급한 것”이라며 “미 금리정책 결정에 국제경제 상황을 참
이날 협의회는 함영주 KEB외환은행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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