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김씨가 빼돌린 수십억원대의 자금으로 주식투자를 한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주식투자 경위와 자금의 흐름을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김상진씨의 정치권 유착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김씨가 금융권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수십억원대의 주식투자를 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빌린 대출금 60여억원으로 특정 코스닥 업체 2곳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매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김씨가 5~6명의 차명계좌를 통해 주식투자를 했으며, 김씨가 차명으로 보유한 주식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차명계좌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지금까지 빼돌렸거나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돈은 최대 9백억 원이 넘지만, 우선 김씨가 재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에서 가로챈 돈 157억 원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은 김씨가 여러 금융기관에 차명계좌를 개설해놓고 일정금액 이하로 입출금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치밀하게 돈세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씨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이어, 부산 연산동 재개발 사업현장의 관할 구청장인 이위준 구청장에게 돈을 건넸다가 다시 되돌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구청장을 불러 돈을 전달받게된 경위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어서, 김씨 수사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씨와 형 효진씨를 이르면 이번주에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에 대한 검찰 조사로, 갖은 의혹들의 전모가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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