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려 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삼성SDI는 전날보다 2000원(1.96%)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주가는 9만67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7.5% 올랐다. LG화학도 같은 기간 동안 주가가 25만6000원에서 26만8000원으로 4.7% 상승했다.
이들 종목이 주목 받은 것은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사건으로 전기차 관련주의 친환경성이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클린 디젤(친환경이면서 가솔린보다 월등한 디젤 연비를 강조한 말)’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디젤차에 역량을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반(反) 디젤차 정서가 강해졌기 때문에 전기차의 판매비중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 및 보조금, 가솔린 자동차 규제강화, 정부의 인프라 보급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전기차 시장이 될 것”이라며 “미국도 연말부터 신차 중심으로 전기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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