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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9월 23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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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상장 분야에서 신한금융투자가 독보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해외기업은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중국), 헝셩그룹(중국), 콘텐트미디어(영국), 로스웰(중국) 등 총 4곳이다.
이 4곳의 상장 주간사를 모두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해외기업들과 주간 계약을 맺는 증권사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만 4곳을 청구했다.
특히 중국기업 IPO는 중국고섬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신한금융투자는 3개 기업 모두 신한회계법인에서 감사보고서를 받아 거래소 사전협의를 통과했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고섬사태 이후에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기업 IPO 담당 인력을 유지하면서 해외 딜을 꾸준히 발굴해 온 덕분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군침을 흘렸던 트리플엑스 주간사까지 꿰차면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 추가로 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기업은 해천약업(중국)과 금세기차윤제조(중국) 등 2곳 정도로 예상된다. 해천약업은 NH투자증권이, 금세기차윤제조는 유안타증권이 주간사를 맡고 있다.
반면 NH투자증권이 주간 계약을 맺은 또다른 중국기업인 패션아츠는 회계감사를 통과하지 못해 상장을 접었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카탈리스트바이오(미국)도 실적 부진으로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국내 상장을 포기하고 미국 나스닥 상장사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주간 계약만으로는 해외기업의 상장 성공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히려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이전에 문제가 발견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중국고섬 사태 이후 IB들의 실사 능력도 더 개선됐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