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관리처분계획 인가

재건축을 추진중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인가신청이 몰려 지난 9월 초 개포시영, 고덕주공3단지와 함께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대상에 오르기도 했었지만 3단지만 빼고 나머지 단지들만 각각 4개월, 2개월의 인가 시기조정을 받으면서 이 중 가장 먼저 인가를 받는 단지가 됐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9월30일자로 개포주공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제출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4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은 이후 약 10개월여 만에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은 것으로, 다음 달 조합원 이주 시작과 함께 내년 초 공사착공을 진행할 경우 2019년 하반기에는 재입주가 가능할 예정이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은 6만4293㎡의 대지에 지하3층, 지상7~33층 총 23개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49㎡ 108가구, 59㎡ 318가구, 76㎡ 152가구, 84㎡ 476가구, 94㎡ 95가구, 106㎡ 126가구, 130㎡ 31가구, 테라스형(82, 86, 89, 91, 99, 102, 117, 121, 133, 134, 142㎡) 14가구 등 총 1320가구로 구성된다. 기존 1160가구에서 1320가구로 160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정한호 강남구청 주택과 과장은 “교육, 자연환경, 교통 등 모든 여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개포 저층단지의 재건축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약 1만 2천가구에 달하는 강남권 최대 저층재건축 밀집지역인 개포동 일대는 전국 최고의 친환경 청정주거 단지로 재탄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저층아파트단지들은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중으로 인근 개포주공2단지의 경우 이주가 종료돼 철거와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개포시영아파트는 2016년 1월 관리처분인가가 예정돼 있고 개포주공1, 4단지는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따른 관련부서, 기관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