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27~60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역세권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0명 중 569명(56.9%)은 동일 지역 분양 아파트 중에서 역세권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면 3000만원을 더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다.
5000만원을 더 낼 수 있다는 응답자가 33.6%로 그 뒤를 이었고, 8000만원(4.8%)과 1억원(2.3%)도 소수 나왔다.
서울 바깥으로 나갈 경우 '역세권'의 금전적 가치를 가늠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도시철도 착공으로 관심도가 높은 김포한강신도시를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응답자들이 역세권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출퇴근 편의성이 49.7%로 역시 가장 높았고, 쇼핑 등 편의시설 이용성이 24.4%, 미래가치가 15.8%, 아이들 통학이 9.9% 순이었다.
역시나 실수요자 위주로 역세권 선호도가 높았다. 남성은 출퇴근 편의성이 60.9%로 더 높았다. 서울 거주자(52.2%)가 경기도 거주자(47.7%)보다 출퇴근 편의성을 더 중시했다.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정의도 다소 엄격했다. 역과 단지 간 거리가 100m(도보 5분) 떨어진 아파트라는 의견이 44.8%로 가장 많았고, 도보 10분 39.9%, 도보 3분 8.9%, 도보 15분 6.4% 순이었다.
조사 대상이 됐던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최고 역세권 아파트(입주·분양 중·분양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