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PEC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6자회담 당사국 정상들과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미 정상은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한단계 진전시켰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제 문제에 주력해 부시의 동의를 얻어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한국 전쟁을 끝낼 수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김정일씨가 그의 무기에 관해 검증이 가능하도록 폐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청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도 적절한 시기에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의했고 이에 후진타오 주석도 공감했습니다.
국제사회 논의의 초점이 핵 폐기 문제 이후 단계인 평화협정 체제로 이동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입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평화안보체제를 발전시켜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뤄가고 있다."
특히 미중러 핵 기술자들이 북한에 들어가 핵 불능화의 범위를 정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릴 남북정상회담은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어떤 답안을 내놓을 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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