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전셋값 3.3㎡당 1000만원 넘는 자치구 [자료: 부동산114] |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06년 서울 강남구가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2009년에는 서울 서초구와 경기 과천시가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2013년 서울 중구와 성동구를 비롯한 강북권 지역이 포함되면서 10곳으로 늘었고 2지난해는 과천시에 이어 성남시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1000만원을 웃돌면서 전국 자치구 중 수도권 자치구 14 곳이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도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이 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를 비롯해 성북구, 강서구 등이 1000만원 시대를 열었고 경기에서는 광명시가 과천시와 성남시에 이어 세 번째로 3.3㎡당 100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이 넘는 수도권 자치구(10월 현재 18곳)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 동대문구(991만원), 관악구(990만원), 서대문구(942만원), 구로구(908만원), 은평구(904만원), 경기도 안양시(953만원), 의왕시(923만원) 등 1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자치구도 많기 때문이다. 주택업계는 서울 동대문·관악구의 경우 연내에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방에선 대구 수성구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833만원으로 가장 높아 1000만원을 넘어 선 곳은 아직 없다.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 소재 금천구(794만원), 도봉구(759만원)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도래와 강남발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현재 정부가 논의 중인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을 현행 6%에서 5%로 낮추는 방안과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막기 위해 시·도에 임대차 분쟁을 다루는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조속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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