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까지 광주시 누문동 도시환경정비구역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3000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5월 인천 청천2 재개발구역에서 2017년까지 3197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비수도권 정비구역으로는 처음이다.
7일 국토교통부는 광주광역시와 뉴스테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 누문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뉴스테이 30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중산층 주거안정은 물론 정비사업 활성화로 도심 주거환경까지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뉴스테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중앙과 지방간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누문동 174번지 약 11만㎡를 대상으로 하는 누문 정비사업은 지난 2006년 추진위원회 설립으로 시작됐지만 대형평형 위주 세대구성과 미분양 위험, 시공사 선정실패 등 이유로 사실상 사업진행이 중단된 상태였다.
지난 4월부터 국토부는 광주시와 누문구역 뉴스테이 사업을 협의해 왔고 지난달 2일 주거안정강화방안 발표에 포함시켰다. 조합은 지난달 19일 총회를 열어 일반분양물량 3000가구를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조합이 일반분양분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매각하기로 했지만 용적률 인센티브(372%→410%)를 통해 매각 물량을 당초보다 늘려 조합원 분담금은 당초 수
국토부 관계자는 “누문구역이 상업지역으로 복합개발과 대규모 물량공급이 가능하고 반경 1km 안에 지하철역이 4곳이나 위치하고 있는 등 뉴스테이 공급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며 “내년 3월까지 모든 인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중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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