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에다 공원, 산 등 자연환경 프리미엄을 갖춘 아파트가 인기몰이 중이다.
KB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 입주를 앞둔 경기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2013년 8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형이 4억3000만원 선이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 5억500만원까지 올랐다. 분당선 죽전역과 신분당선 수지구청역(2016년)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인 데다 수지체육공원과 광교산 등 조망권을 가졌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 아이파크e편한세상'(2007년 12월 입주)은 올해 1월 3.3㎡당 평균 매매가가 1773만원이었지만 지난달 1882만원으로 올라 상승률 8.59%를 기록한 반면 맞은편 '화곡 푸르지오'(2002년 10월 입주)는 같은 기간 1147만원에서 1187만원으로 3.48% 오르는 데 그쳤다.
입주 연한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전자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인근인 데다 산책로가 있는 우장산이 근처에 있는 단지이지만 후자는 우장산 조망이 불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역세권과 조망권 프리미엄을 내세운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이 서울 동작구 사당1구역에 짓는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전용면적 59~123㎡형 총 668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416가구로 서울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7호선 남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두산건설 역시 인천 서구 가좌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인천가좌 두산위브'를 같은 달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재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함봉산이 있다. 한화건설도 이달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