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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사당동에 내걸린 "장재터널 착공" 현수막 모습[매경DB] |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사당동에서 서초대로를 통해 바로 테헤란로로 진입할 수 있어 강남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이미 사당동 일대 아파트 값에는 장재터널 착공 호재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동작삼성래미안’ 전용면적 84㎡ 주택형 18층 매물이 5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같은 층·면적)가 1년 전인 지난해 8월 5억16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할 때 가격이 82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또 인근의 ‘사당남성역 두산위브’ 전용 84㎡도 7억7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1년 동안 아파트 값이 7000만원이나 상승했고,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 e편한세상’ 전용면적 59㎡는 지난 8월 8억원에 거래되면서 무려 1억1500원이나 폭등했다.
사당동에 있는 P공인중개사무소 실장은 “사당동은 교통, 교육, 생활편의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지역인데 이번 장재터널 개통 호재로 최근 서초나 강남구에서 문의가 많이 온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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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공 후 장재터널 모습 [출처: 서초구청] |
터널이 뚫리면 사당동에서 사평로·효령로·남부순환로 등으로 우회 없이 강남업무지역으로 한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이달 초 동작구 사당로 3차 구간(618m) 확장사업도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통과돼 장재터널 개통시기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에는 사당역 인근 사당주차장 부지에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허용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결정안도 통과돼 사당동은 점차 교통의 허브로 변할 예정이다.
장재터널 사당동 방면 A공인 관계자는 “장재터널 및 사당로 확장사업 등이 착공에 들어가면 교통 개선은 물론 지역발전도 기대할 수 있어, 강남권 대기 수요자들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1년 이후 동작구에 신규 일반분양 물량이 400여가구에 불과해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장재터널 효과는 기존 아파트뿐만 아니라 분양 아파트까지 확산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사당1구역을 재건축해 이달 분양하는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정보사로 단절돼 있던 부분이 장재터널 개통으로 강남과 한 지붕을 이루게 됐다”며 “특히 삼성서초타운, 삼성 서울 R&D 캠퍼스(올해 11월 입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사당2구역(롯데건설, 964가구)과 사당3구역(대우건설, 522가구)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장재터널 부근 사당동 일대는 대형건설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