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캐피탈그룹(Capital Group)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와 캐피탈그룹 회장 티모시 아모르(Timothy D. Amour)는 이날 오전 은퇴 및 자산배분 상품 공동개발과 액티브 운용능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삼성자산운용 구성훈대표는 “캐피탈그룹은 글로벌 운용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산배분 상품 및 솔루션, 주식운용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로 한국형 은퇴 및 퇴직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액티브 주식운용 역량을 강화해 국내 투자자에게 최고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제휴로 4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위원회가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액티브주식 운용위원회는 캐피탈그룹의 운용 프로세스 이식을 통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퇴직연금 위원회는 은퇴 및 퇴직상품 공동 개발 및 퇴직연금 자산배분 솔루션 전략 수립 및 상품 개발을 맡는다.
이외에도 상품전략위원회는 캐피탈그룹의 상품개발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판매채널지원위원회는 캐피탈의 자산관리 서비스 및 고객관리 기법 및 투자자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티모시 아모르 캐피탈그룹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은퇴 및 자산관리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라며“한국 최대 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로 그동안 선진시장에서 검증받은 상품과 운용
이어“캐피탈그룹의 장기계획은 한국투자자에게 필요한 저축·은퇴·보험과 연계된 투자 솔루션을 삼성과 공동 개발하는 것”이라며 “‘캐피탈 시스템’이라는 검증받은 투자방식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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