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세 거래는 줄고 월세 거래는 늘고 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개월째 상승추세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는 10만5038건으로 지난달 보다 10.4% 줄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도 3.1% 감소한 수치다.
주택 매매는 물론 전·월세 거래까지 준 것은 지난 달 추석 연휴가 월말에 있어 연휴 후 늘어난 거래가 10월로 넘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세는 5만6940건, 월세는 4만898건으로 집계됐다. 전세는 지난달은 물론 지난해 9월고 비교해도 줄었지만 월세는 지난해 9월보다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비중은 45.8%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계속 감소했던 월세 비중은 올들어 증감을 거듭하다가 4월 이후 5개월 연속 늘고 있다. 지난 4월 월세 비중은 42.4% 였지만 지난달 월세 비중은 45.8%까지 치솟았다.
특히 단독·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은 아파트보다 빠르게 월세로 전환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9월까지 누계 기준 월세 비중은 38.1%지만
특히 서울의 경우 아파트 외 주택 월세 비중은 9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처음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이 비율은 51.2%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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