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중 1% 넘게 상승하면서 2030선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15포인트(1.20%) 오른 2033.7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010을 밑돌며 개장했으나 장 초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선것이 지수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은 미국 경기가 달러 강세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달러 강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일부 지역의 성장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제조업 부문이 여전히 부진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약화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1억원과 154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215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2401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지수가 1% 넘게 오르면서 업종 지수 역시 대부분 오름세다. 섬유의복, 기계, 운수창고만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르는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 삼성물산,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화학주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일제히 오르고 있다 LG화학이 5.90% 상승하는 중이다. 한화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은 3분기 호실적 전망까지 겹치며 각각 6.54%와 4.65% 강세다.
강덕수 전 STX 그룹 회장의 석방 소식에 장 중 21% 넘게 급등하던 STX엔진은 소폭 상승분을 반납해 5% 가량 오르고 있다. STX중공업(3.16%)과 STX(1.55%)도 상승세다. 횡령·배임 등 기업범죄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던 강 전 회장은 전날 항소심에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받아 석방됐다. 강 전 회장은 석방 직후 “공중 분해된 STX그룹의 재건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새로운 무기 ‘천궁’ 양산 본격화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해 6.12% 오르고 있다. 장 중 7.31% 오른 8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천궁’은 중고도로 비행하는 적군 비행기를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74포인트(0.56%) 오른 672.6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는 외국인이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CJ E&M, 메디톡스, 로엔, 코미팜, 이오테크닉스 등은 오르고 있으나 셀트리온, 카카오, 동서, 파라다이스, 바이로메드, 컴투스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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