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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0월 16일(15:1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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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터내셔널이 동양시멘트 지분(19.1%) 매각을 재개한 가운데 회계법인 3곳이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 결과 딜로이트안진, 삼일PWC, EY한영·NH투자증권 등 3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동양인터내셔널은 이날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한 뒤 이달 말께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은 동양시멘트 지분(74.1%)를 통으로 매각하는 작업을 한차례 추진했다. 당시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두 회사의 지분을 각각 따로 입찰에 부쳤고 ㈜동양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55%)은 레미콘업체 삼표가 인수했다.
반면 2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지분은 경영권이 없다는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앤컴퍼니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동양인터내셔널은 이달 들어 지분 매각을 재차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3일 동양인터내셔널은 동양시멘트에 이사 선임 권한을 요구하는 등 2대주주로서 지분 이득의 극대화를 위해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전달했다. 매각에 앞서 보유 중인 지분의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매각 성사 여부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같은 시기 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하면서 흥행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와 시멘트 산업이 재편되고 있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섞여있다"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