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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엔진은 전날 대비 595원(12.84%) 내린 4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후 대우조선해양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두산엔진 지분 전량(560만주)에 대한 시간 외 매매(블록딜)를 추진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의 주문 부족으로 전체 물량 중 54%를 처분하는 데 그쳤다.
한 주당 매각가격은 전날 두산엔진 종가(4635원) 대비 9~15% 할인된 3940~4218원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기관투자가들의 수요 부진에 따라 가격 하단인 3940원으로 확정됐다.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맡았으며 블록딜 거래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블록딜을 통해 잔여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다. 나머지 물량 보호예수 기간은 2개월이다.
수조 원대 영업 손실로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월 자산 매각 계획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두산엔진 지분 처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