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에 해외연수"…SC銀, 파격 금융교육

"금융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에게는 선진 금융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주고 싶다."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사진)은 20일 인천 부평구 산곡여자중학교에서 1학년 3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특별강연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학생이 알아야 할 경제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어렸을 때 경제교육을 잘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른이 됐을 때 차이가 난다"며 "(어른이 됐을 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SC은행과 산곡여중이 연계해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1사1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됐다.
박 행장은 "앞으로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의 금융·경제 역량 강화는 국가 발전의 토대이기 때문에 한국SC은행은 금융교육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은행은 교육 참여도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SC그룹 글로벌네트워크 중 한 곳인 홍콩SC은행에서 선진 연수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산곡여중 학생들은 박 행장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한 학생이 "은행과 은행 지점에서는 어떤 일을 하느냐"고 질문하자 박 행장은 "예금·대출 업무와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가 있다"며 "(한국SC은행은) 글로벌 은행으로서 한국 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사업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한국SC은행은 산곡여중에 이어 올해 안에 전국 32개 초·중학교와 결연을 맺고 학생 60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