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단일 최대주주가 네덜란드계 사모펀드인 주빌리아시아로 바뀐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182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빌리아시아와 싱완드홀딩스, 아시안얼터너티브 등 세 곳에 신주가 배정돼 오는 12월 1일 상장된다.
이 가운데 주빌리아시아는 1310만2857주를 배정받아 지분율 8.43%로 올라선다. 또 기존 단일 최대주주인 삼양바이오팜의 지분율은 기존 10.31%에서 줄어들어 주빌리아시아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빌리아시아는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다. 또 삼양바이오팜의 동일인 지분을 합치면 주빌리아시아보다 많아 실질적인 경영권은 여전히 삼양바이오팜이 갖는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3개 기관은 그동안 진행된 국내외 IR 활동에서 당사의 경영전략과 성장성 등에 관심을 갖게 된 투자자들"이라며 "단일 최대주주는 바뀌지만 기존 최대주주의 동일인 기준으로 봤을때 삼양바이오팜 등의 최대주주 지위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주빌리아시아의 단독주주는 앵커에쿼티로 골드만삭스 파트너 출신인 안상균 씨가
이번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주당 기준가액 6008원 대비 4.9% 할증률을 적용한 6300원이다. JB금융지주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LIG투자증권 인수전에 나선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3일 LIG투자증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