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에너지솔루션즈 인수…바이오인공간 기업 변신

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바이오인공간 기업으로 변신한다.
에이치엘비는 또다른 코스닥 상장기업인 에너지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사실상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치엘비가 에너지솔루션의 신주 208만 9553주를 인수, 9.41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의 위치에 오르게 된것이다.
회사 측은 증자참여와 함께 이날 임원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신임 이사후보로는 라이프리버의 김하용 대표이사와 인공간 수석 연구원인 이두훈박사, 그리고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추천됐다.
또한 사명을 에이치엘비 생명과학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는 인공간 개발회사인 라이프리버와의 합병등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라이프리버는 1998년 개발을 시작해 17년차에 이른 바이오 인공간이 최근 환자 임상 중인 가운데 삼성병원에서 바이오인공간 치료에 성공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3월 라이프리버의 바이오 인공간이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2상만 마쳐도 바로 시판이 가능하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여러 유망한 바이오 후보물질의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에너지솔루션을 통해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리버의 인공간 특허지분을 라이프리버가 51%, 삼성생명 공익재단이 27%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라이프리버와의 합병 등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신약은 LSKB 중심으로, 바이오 인공간과 기타 단기간내 상용가능한 바이오 제품의 개발은 라이프리버를 통해 진행한다는 에이치엘비의 전략이 이번 에너지솔루션 인수와 유상증자 자금을 통해 더 탄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