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에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면서 최근 인터넷으로 제사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상한 음식이 배달되는 등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제사 음식 마련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번거롭지 않고 직접 만드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제사 음식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인터뷰 : 정희정 / 직장인
- "장 볼 시간이 없으니깐 인터넷을 통해서 적은 양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인터넷 대행업체가 영세한데다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주문을 받다보니 소비자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지혜 씨도 지난 추석 때 인터넷으로 제사 음식을 주문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인터뷰 : 한지혜 / 제수음식 대행 피해자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이 섞여서 차갑게 와야할 나물들이 다 쉬어버리고 빼달라고 했던 품목이 오기도 했죠."
소비자원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인터넷 대행업체가 이용약관을 게시하지 않고 있고, 환불 등의 조건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 주부클럽 조사 결과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한 업체는 55개 중 단 5곳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 박재구 / 한국소비자원 거래조사팀장
- "소비자 권익과 관련한 구매안전 서비스나 청약철
소비자원은 사업자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게시판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따져본 뒤 제사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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